2018 비교과 우수 후기 공모전(상명멘토링)
- 작성자 정희도
- 작성일 2019-02-14
- 조회수 3084
제목: 협력은 경쟁을 이긴다! - 상명튜터링
[협력은 경쟁을 이긴다!]
언젠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하신 직장인의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은 프론트앤드 개발 분야로 취업을 했는데 처음에는 개발이 어려워서 일처리 속도가 많이 느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변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며 협력하여 본인도 이제는 어엿한 개발자 5년차라고 하셨습니다.
특히 제가 희망하는 세부직무인 프론트 엔드 개발은 개발자들끼리 ‘지식공유’가 중요하다고 배웠습니다. 서로가 짠 코드를 공유하고, github에서 소스코드를 서로 공유하는 것이 나중에는 결국 자기 자신에게 더 좋은 지식으로 되돌아온다는 글 또한 읽었습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까지 친구들과 토론을 하며 공부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생이 된 후 토론을 하며 공부하는 것에 대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2학년이 된 후, 어려워진 전공과 많은 과제들이 버거워졌고, 특히 수학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떨어져있었습니다. 우연히 이산수학 튜터링을 모집하는 것을 알게 되어 튜터링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튜터링이 잘 운영이 될지 걱정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학생들끼리 한 학기동안 운영을 해야 하니 시간이 갈수록 튜터링 참여도가 낮아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때까지 튜터링과 같은 스터디를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튜터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잘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의 이런 고민들이 쓸데없는 고민이었음을 알았습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튜터링을 잘 참여해주었고, 매주 과제나 수업준비를 철저히 해왔습니다. 튜터인 선배는 이산수학을 다시 복습해서 좋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저도 이 튜터링을 위해서 미리 예습과 복습을 하여 질문거리를 만들어서 튜터링 시간에 질문을 하였습니다.
튜터링을 할수록 튜터링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더 꼼꼼히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공부하였습니다. 이산수학은 개념이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개념이 이해가 잘 안될 때, 튜터 선배께 물어보며 개념을 확실히 이해했습니다. 또한 같은 튜티와도 서로 질문하며 개념을 확인할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튜터링을 진행하면서 튜터 선배에게도 도움이 되고, 저에게도 도움이 됨을 많이 느꼈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협력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튜터링을 하기 전까지는 타인과 지식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것이 버거웠습니다. 하지만 튜터링을 하고 있는 지금은, 제가 모르는 것을 당당하게 질문 할 수 있고, 제가 모르는 것을 정확하게 짚어서 보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튜터링에서 공부뿐만 아니라 지식 나눔의 큰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튜터링에서 서로 지식을 공유했을 때, 결국 저에게 더 큰 지식으로 돌아옴을 느꼈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협력의 중요성’도 이해하였습니다.
저도 튜터링을 통해 전공공부도 하고, 좋은 튜터도 알게 되었듯이, 저도 다음 학기에는 후배들에게 후배들이 어려워하는 학문을 도와주는 협력자가 되고 싶습니다.